[55분시황]코스피, 지루한 보합권…외인 매수폭 키워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을 확인한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기관·개인과 치열한 매수·매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조금씩 상승폭을 높이고 있다.

1일 오후 1시50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2포인트(0.08%) 오른 1987.13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이날 상승 전환해 1990포인트를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중 매수 폭을 늘리며 1058억원 어치 주식을 담고 있다. 반면 기관이 630억원, 개인이 442억원 어치 순매도 중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3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0.3을 기록해 예상치(50.1)을 웃돈 것이 외인 매수 등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우위다. 차익거래 9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52억원 순매도 등 총 54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는 중이다. 매도 규모는 장 초반보다 줄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등락이 엇갈린다. 화학이 1%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 의약품, 전기가스, 음식료품, 통신업, 의료정밀, 서비스, 제조 등도 오름세다.

반면 은행업이 3.64% 내려 가장 큰 폭으로 하락 중이며 기계, 건설, 증권, 운수창고, 보험, 금융, 전기전자 등이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종목이 좀 더 많다. SK하이닉스 , 포스코 , LG화학 등이 1~3%대 오름세다. 현대모비스 , NAVER , 기아차 , SK텔레콤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 가 0.45% 내리고 있으며 현대차 , 신한지주 , 삼성생명 등은 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는 이코리아리츠 1개 종목이다. 이밖에 덕양산업 , 신성솔라에너지 , SBI모기지 (18,000원 0.0%), 인팩 , 삼천리 , 효성ITX , 대상홀딩스 등 390개 종목이 오름세다.

반면 써니전자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롯데관광개발 , 동부제철 , 인지컨트롤스 , 퍼스텍 등을 포함한 383개 종목이 내림세다. 9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전일 하락했던 코스닥시장은 상승 반전했다. 이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88포인트(1.09%) 오른 547.4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오공 (3,110원 0.00%), 녹십자셀 , 케이엘넷 , 에듀박스 (619원 0.00%), CU전자 (0원 %) 등 5개 종목이 장 중 상한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밖에 KCI , 대원미디어 , 오이솔루션 , 이그잭스 , 웰크론 등이 상승세다.

한편 선물도 강세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일 대비 1.05포인트(0.41%) 오른 259.45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5.70원 내린 1059.00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