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재테크 필수품' 소장펀드, 출시 초반 분위기는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4.03.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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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50억원 어치 팔려..젊은 직장인들 문의도 꾸준

'절세'가 재테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연말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펀드인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가 출시 초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소장펀드는 연봉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매달 최고 50만원씩 연 600만원을 5년이상 납입하면 납입액의 40%, 연 240만원까지 소득 공제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30개 자산운용사의 44개 상품으로 출시됐다.



'2030 재테크 필수품' 소장펀드, 출시 초반 분위기는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첫 판매를 시작한 소장펀드는 19일까지 3일간 총 49억7300만원, 3만8785계좌가 판매됐다.

펀드 판매액의 절대적인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판매 초반임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성과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판매액이 꾸준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



실제 소장펀드를 판매하는 증권사로도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청량리지점 관계자는 "소득공제 관련한 상품이 없는데다 최근 지수도 많이 빠져 있는 상태여서 가입 조건이 되는 젊은 직장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직접 객장을 찾아와 상담 후 가입하는 고객들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이 현재 판매하고 있는 소장펀드는 총 4종으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10년투자펀드' 시리즈 상품 2종(주식/채권혼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네비게이터펀드' 상품 2종(주식/채권혼합)이다.

‘10년투자펀드’는 장기가치투자 대표운용사로 잘 알려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간판 상품으로 이번 소장펀드는 투자대상자산 비중에 따라 주식형과 채권혼합형 2가지 형태로 출시됐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 소득공제증권 펀드(주식/채권혼합)’는 성장형 펀드 베스트 운용사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펀드이자 설정액 1조5976억원의 초대형 펀드인 ‘네비게이터펀드’를 모펀드로 해 운용전략을 공유한다. 2종 모두 펀드간 전환이 자유로운 전환형(엄브렐러형)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상품검증을 통해 추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소장펀드 출시를 기념해 오는 5월말까지 펀드가입 신규고객 대상 ‘행운팡팡 이벤트’를 실시한다. 소장펀드에 10만원이상 신규가입하고 3년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 전원에게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또 이벤트 종료 후에는 추첨을 통해 총 6명에게 노트북, 테블릿PC, 명품 카드지갑 등을 추가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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