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이어 '2인자'도?…'최룡해 감금설' 나와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4.03.02 13:34
글자크기

자유북한방송 "2월21일 자택서 체포"…정부 "확인된바 없다"

최룡해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YTN 캡쳐) 2013.12.17/뉴스1 ⓒ News1최룡해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YTN 캡쳐) 2013.12.17/뉴스1 ⓒ News1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 북한 권력 2인자로 꼽히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체포돼 감금상태에 있다는 주장이 2일 제기됐다.

북한 전문 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은 이날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최 총정치국장이 지난달 21일 체포돼 감금상태에 있다"며 "이는 복수의 소식통들의 전언"이라고 밝혔다.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최 총정치국장은 지난달 21일 오전 6시 출근 준비 중 보위사령부 소속 군인 30여 명에 의해 자택에서 체포됐다.

자유북한방송은 "보위사령부는 체포 이후 인민무력부 청사 내 최룡해의 사무실의 모든 문서와 집기를 압수해갔다"며 "최룡해는 현재 보위사령부 내에 감금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확한 체포 사유는 알 수 없으나 '김정은 동지의 영도체계 위반'인 것으로 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북한 인민군의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키지 못한 데 따른 책임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 총정치국장은 지난달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 당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이후 북한 매체에 이름이 등장하지 않고 있다.

다만 조선중앙TV가 지난 26일 공개한 '부강조국 건설의 불멸의 대강을 밝혀주시어'라는 제목의 기록영화에선 김 제1비서의 전용열차에서 함께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확인 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여러 차례 확인을 해봤는데, 정부에서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