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운영기관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I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총 4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다. 4개 과기대는 자체 기획·작성한 '기업가정신·기술사업화' 단기 교육 프로그램 운영(안)을 미래부에 제출한 상태다.
일반인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정규교과 과정 편성보단 각 대학에서 운영중인 평생교육원 전문과정에 편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수업을 듣는 구성원의 희망선택과목 및 직업 등을 전부 고려해 기술사업화 일반, 창업실무, 특허 전략 및 성공·실폐 사례 등으로 구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래부가 기업가정신 교육에 적극 나선 건 1월 22일 다보스 포럼 첫 세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와 함께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개막연설했던 것이 시발이 됐다. 박 대통령이 기업가정신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지만, 막상 국내에선 마땅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나 운영기관이 없다는 판단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
이 시각 인기 뉴스
미래부는 기업가정신 교육 효과는 해외 선진국 사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88년 무렵 미국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정체의 늪'에 빠진 상태였는데 이때 미국 정부는 기업가정신 교육과정을 대학은 물론,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정식교과목으로 채택했다.
그 결과 벤처창업붐 등 친기업환경이 조성돼 90년대 중반 미국 국민소득은 3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EU(유럽연합)는 이미 2006년부터 기업가정신 교육을 초등학교 때부터 가르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대학 자체예산 활용 및 민간투자, 고용노동부 직무교육과 연계한 지원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내년도 실 집행 예산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