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8일 충무아트홀에서 개막하는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 앙리 뒤프레와 괴물 역을 맡은 배우 한지상 /사진=홍봉진 기자
"때로는 어쩔 수 없이 괴물 아닌 괴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공감을 얻지 않을까요? 누구나 인생에서 저마다의 큰 파도와 굴곡을 만나고 제 2의 인생을 살곤 하잖아요."
지난 한해만 해도 종횡무진 캐릭터를 바꿔가며 모두 7편의 뮤지컬·연극에 참여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또 다른 자아를 꺼내 보일 생각이다. 한지상은 매번 새로운 작품을 만날 때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켄슈타인'은 19세기 천재 여성 작가 메리 셸리가 19세에 쓴 과학소설의 고전이다. 신이 되려 한 인간과 인간을 동경한 괴물의 이야기로 100여 년간 전 세계에서 영화·TV드라마·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해왔다.
이제 한국 창작 뮤지컬의 자존심을 걸고 어떻게 재탄생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출은 뮤지컬 '삼총사' '잭 더 리퍼'의 왕용범 연출이 맡았고,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은 유준상·류정한·이건명, 앙리 뒤프레·괴물 역은 한지상과 함께 박은태가 맡는다. 만 13세 이상 관람, 러닝타임 160분, 티켓 6만~13만원. 문의 1666-8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