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창업지원단-인사이더스, '진짜창업대회 픽미업' 개최

대학경제 장경석 기자 2014.01.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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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과 연고대 연합 창업학회인 인사이더스는 27일 연세대 공학원에서 '제2회 진짜창업대회 픽미업(Pick Me Up)'을 개최했다. /사진=장경석 기자<br>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과 연고대 연합 창업학회인 인사이더스는 27일 연세대 공학원에서 '제2회 진짜창업대회 픽미업(Pick Me Up)'을 개최했다. /사진=장경석 기자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과 연고대 연합 창업학회인 인사이더스는 27일 연세대 공학원에서 '제2회 진짜창업대회 픽미업(Pick Me Up)'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상금과 상장으로 끝나버리는 기존의 여러 창업경진대회와 다르게 다양한 분야의 투자자가 직접 가능성 있는 팀을 픽업해 멘토링을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더 나아가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투자까지 받을 수 있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날은 예선에 참가한 100여개 팀 가운데 서류와 중간 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이 창업 아이템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심사위원으로는 권혁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대표,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이창수 플래티넘기술투자 대표, 하태훈 DSC인베스트먼트 상무가 참석했다.

허준 연세대 창업지원단 부단장은 인사말에서 "창업은 젊은 시절에 해볼 수 있는 다른 어떤 경험보다도 가치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냉철한 분석과 뜨거운 가슴을 갖고 열망이 꽉꽉 담겨 있는 발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상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조기 교육 서비스를 선보인 '코드그루'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없더라도 아이들이 손쉽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직관적인 형태의 코딩 환경을 제공하는 '엔트리'를 개발했다. 현재는 KAIST 융합교육연구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교육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달 말 베타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오진욱 코드그루 팀장(한양대 대학원 재학)은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모두가 기본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한다. 프로그래밍은 사고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도구'라고 말했고,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는 '국가경쟁력은 아이들에게 프로그래밍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했다. 우리나라도 2018년부터 고등학교 정규 교과목에 소프트웨어(SW) 과목을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트리는 초·중학교 학생들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구현하며 결과물을 공유하는 일련의 창작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학습 도구"라며 "파이썬(Python), 자바(Java) 등 전문 언어와의 연계도 가능해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코드그루 팀은 1000만원의 아이템 개발비와 더불어 3곳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 픽업되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이밖에 온라인 글쓰기 첨삭 서비스를 개발한 '온비하프' 팀과 인테리어 정보 공유 및 중개 서비스를 개발한 '버킷플레이스' 팀이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결선에 참가한 팀 모두에게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최영철 인사이더스 회장(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은 "픽미업은 패기와 열정을 갖고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CEO를 발굴해 준비된 창업가로 육성하기 위한 대학생이 만들어가는 창업경진대회"라며 "우수한 창업 아이디어를 선정해 아이템 개발비 지원, 투자 연계, 전문가 멘토링 등을 제공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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