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사할린동포 초청 설 민속놀이 행사

28일 천안지역 거주 동포들 초청해 설날음식 만들기 체험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백석대학교 제공) © News1

백석대학교 사회봉사센터는 28일 교내 교수회관에서 천안지역에 거주하는 사할린 동포들을 초청해 민속놀이와 설날음식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들이 70년간 다른 문화와 언어 탓에 고국에서 설 명절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을 접한 백석대가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사할린 동포 84명은 이날 교수회관에서 만두를 빚는 등 설 음식을 만들고 윷놀이를 하는 등 민속놀이로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은 사할린에 두고 온 손자·손녀를 대신해 세배를 올렸다.

신정춘(70)씨는 "사할린에서도 1월 1일이면 설 명절을 지내지만 한국에서처럼 큰 명절이 아니었다"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웃과의 따뜻한 정을 느끼는 설 명절이 돼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할린 동포는 지난 1992년 시작된 영주귀국사업을 통해 전국 23곳에 3500여명이 흩어져 있으며 천안지역에만 92명이 거주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1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