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영상 캡쳐
대표팀은 시리아와의 8강전 다음날(20일) 오전에 수영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회복 및 보강 훈련을 했다. 오후에는 오만 입국 후 처음으로 무스카트 시티센터(쇼핑센터)에서 윈도우 쇼핑을 즐겼다. 이어 저녁으로 한국 민박집에서 김치찌개, 오리고기, 양갈비 등을 먹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인 21일 오후 훈련에서 이광종 감독은 김현과 황의조 투톱 카드를 시험했다. 최성근은 시리아전 중 팔뚝에 통증을 느껴 경기 후 X-레이 촬영을 했지만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 경기 출전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 앞서 이광종 감독은 "이라크와의 4강전을 꼭 이겨서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선수들이 지금 자신감이 충만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 이광종 감독 이라크와의 4강전 각오. 영상=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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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라크전을 앞두고 수비수 이재명(23,전북 현대)은 "이제까지 만났던 팀들 중에 이라크가 제일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준결승전인만큼 잘 준비해서 평상시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맡게 될 이라크 14번은 앞에서 받는 게 별로 없고 뒷 공간을 많이 파는 스타일이다. 이에 그 선수가 볼을 잡으면 전체적으로 누르면 될 것 같다. 뒷 공간을 대비하면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비책을 말했다.
이어 노동건(23,수원 삼성) 골키퍼는 "이라크는 중동에서 강한 팀에 속한다. 워낙 중동의 특성에 맞게 강한 압박과 거친 스타일로 밀고 나오는 팀이다. 이에 좀 더 여유를 갖고 한국다운 플레이를 하면 잘 풀어내지 않을까 한다"라면서 "또 힘에 맞서 (이라크가) 강하게 나온다고 밀리면 상대가 원하는 플레이가 되니까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도 더 바짝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백성동(23,주빌로 이와타)는 "이라크와의 경기는 처음이다. 이라크가 많이 거칠게 나오기 때문에 정신적인 측면이나 기초적인 몸싸움을 하는 부분은 강하게 나가야 될 것 같다. 반면에 세밀하게 해야 될 부분은 이전 경기들보다 더 세밀하고 정확하게 해서 경기에 임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라크와의 4강전을 꼭 이겨서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선수들이 지금 자신감이 충만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