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챔버스 시스코 회장 만나 '국가 IR'

머니투데이 다보스(스위스)=공동취재단, 김익태 기자 2014.01.2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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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 참석 차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숙소호텔에서 세계적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을 만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1박 2일 간 다보스에 머물며 '2014 한국의 밤(Korea Night)' 참석, 개막연설 등에 나서며 대한민국 브랜드 세일즈에 나선다. 아울러 글로벌 최고경영자들과 잇달아 만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할 예정인데, 이날 행사는 그 첫 일환으로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스코가 1990년대 중반 이후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등 우리나라 정보통신 산업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해 왔다"고 평가하며 창조경제 및 사물인터넷(IoE : Internet Of Everything)'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IoE는 모든 사물에 인터넷 주소를 부여하고 시간, 장소, 사물의 제약 없이 모두 연결돼 모바일로 정보를 공유하고 통신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지금은 모바일을 연결하는 무선인터넷이지만, 미래사회는 사람, 사물 등 모든 것이 서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초연결사회'가 되고 그 기반이 되는 기술과 서비스를 IoT(Internet of Things)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향후 시스코의 적극적인 투자와 국내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해 주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뜻을 전달했다.

존 챔버스 회장은 이에 IoE 분야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 확대와 △젊은 인재 교육훈련을 위한 IoE 아카데미 설립·운영 △기술개발과 테스트 지원, 스타트 업 육성을 위한 IoE 센터 설립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한 'Korea IoE Gateway' 프로그램을 우리나라 관계기관·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싶다는 적극적인 투자 의향을 밝혔다.

시스코는 지난해 9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IoE 분야 공동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사업 착수를 목표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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