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이 20일 발표한 '눈과 경제-적설의 경제적 피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적설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재산·교통혼잡·제설 3부문에 한정할 경우 연평균 피해규모는 약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원은 2008년 기준 적설 상황에서 △고속국도 노선별 시간당 지체대수 △통행목적별, 차종별 평균 시간가치 비용 △차종별 평균 재차인원을 이용해 차종별 평균 통행 시간가치를 계산하고 GDP디플레이터를 이용해 2013년 가치로 환산했다.
제설비용은 연 2200억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고속국도, 일반국도의 제설을 위해 확보된 염화칼슘은 21만2496톤으로 약 520억원이 들었다. 비식용소금은 47만6628톤으로 약 610억원, 제설용 모래는 11만7034㎥로 약 30억원, 친환경제설제는 4만3768톤으로 14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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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추세적으로 대설특보 발령횟수와 신적설이 특정시기에 집중되는 정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며 "비록 자연적 현상이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