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선물 트렌드 'BLUE'…대량·실속 구매 많아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4.01.15 15:34
글자크기
옥션, 올 설선물 키워드는 'BLUE'/사진=옥션옥션, 올 설선물 키워드는 'BLUE'/사진=옥션


오픈마켓 옥션은 올해 설 선물 트렌드 키워드로 'BLUE'를 선정한다고 15일 밝혔다.

'BLUE'는 '대량구매'(Bulk buying), '지역특산 신선식품'(Local food), '과거 인기 선물세트'(U-turn), '찬스형 구매'(Early bird) 등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우선 대량구매(Bulk buying)는 한 상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할인혜택을 받는 소비를 뜻한다. 명절 선물은 가족, 지인 등 다수를 위해 준비하는 만큼 한번에 많은 양을 구매한다. 이에 따라 옥션 등 온라인 유통업계는 패키지 할인, '1+1' 등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과일, 한우 등 지역특산 신선식품(Local food)는 대표적인 설 선물로 꼽힌다. 올해도 청송사과, 나주배, 완도김 등 지역 특산물의 인기가 높다. 한우의 경우 가격 경쟁률이 높은 정읍, 장흥 등 전라도권 한우가 전체 판매의 50%를 차지한다.

불황 여파로 위생용품세트와 참치캔세트(U-turn) 같은 실속형 선물세트도 인기다. 옥션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1만원 이하 저가 생활용품 선물세트 판매가 작년 설 대비 143%, 추석 대비 76% 증가했다.



특정시간 할인율이 높아지는 타임세일을 노리는 찬스형 구매(Early bird)도 늘었다. 매일 오전 10시 설 프로모션 상품을 최대 68% 할인 판매하는 옥션 슈퍼위크의 경우, 최근 3일 연속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량구매 전문관에서 같은 시간대 진행되는 '원데이 특가전'도 높은 할인율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옥션이 지난 6~10일 성인남녀 2262명을 설 선물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일선물세트'(22.4%)가 주고 싶은 선물 1위에 올랐다. 반면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한우세트(33%)가 차지했다.

예상 설 선물 비용은 10만~20만원선이 35%로 가장 많았다. 20만~50만원(25%), 5만~10만원(22.5%) 등이 뒤를 이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