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살길은 '해외건설'…정부 지원 강화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4.0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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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국토교통부 예산]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정부는 올해 건설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올 한해 예산이 20조900억원으로 전년대비 5% 감소했음에도 해외건설시장 개척 예산은 2013년보다 5억원 늘어난 315억원으로 책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2월중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4억원)를 설립, 해외건설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인프라 마스터플랜'을 개발도상국에 수립해주고 후속 수익사업을 발굴하는데 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해외건설 진출이 유망한 나라에 보내는 고위급 인사와 주한 공관원 연수 인원도 74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한다.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 등 수익성 높은 투자개발형 사업 진출을 위한 '글로벌인프라펀드'에 올해 정부출자(400억원)를 완료하고 운영에 집중키로 했다. 중소업체에는 인력개발과 자금을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건설현장 신규채용 인력에 대해선 1년간의 훈련비를 제공(34억원, 300명)하고 해외건설 시장개척자금(49억원)도 지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발협력을 통해 수주저변을 확대하고 다양한 정보·기술·금융을 지원해 해외건설 시장진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건설과 함께 미래 신성장동력인 공간정보산업에도 지난해(583억원)보다 81억원 증가한 66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공간정보와 빅데이터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개방함으로써 민간과 공공의 공간정보 활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ITS 개념도. / 자료제공=국토교통부차세대 ITS 개념도. /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차세대 ITS사업(30억원)과 항공산업(14억5000만원)에도 신규로 예산이 투입된다.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시설간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는 차세대 ITS 시범사업을 통해 교통사고의 약 46%를 예방, 교통사고 비용 연간 3조6000억원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항공레저스포츠 제전과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항공레저센터 설립을 통해 항공레저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항공정비업(MRO) 기술의 국산화 등을 통해 항공정비 분야에서도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도성장시대의 양적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인프라 투자에서 질적성장과 국민 행복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국토교통 분야에서도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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