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구 부회장은 당초 오는 9일 가전업체 중심으로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계획에 없던 자동차 업체 관련 부스를 둘러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CES 이전 계획이 잡혔던 LG전자 멕시코 현지법인 방문 일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끝나서다.
업계 안팎에선 구 부회장이 가전전시관 본격 방문에 앞서 자동차 업계 부스 쪽을 둘러본 이유는 작년 7월 출범한 LG전자 VC(vehicle component) 사업부의 시장진출 확대와도 연관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작년 출범한 VC사업부의 시장 진출 전망을 타진하기 위해서 자동차 업체 부스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LG전자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이날 방문 직후 “자동차 시장이 점차 스마트화되면서 우리도 전장부품 확대 추세에 대응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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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선 LG전자를 넘어 LG그룹이 본격적으로 스마트 카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직접적인 자동차 제조 사업으로의 진출은 전혀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구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CES 전시장에 마련된 LG전자,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 등 가전업계 부스를 둘러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