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현재 개각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아"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4.01.0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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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위해 이벤트성 개각해선 안돼…장관 잦은 교체 비판 옳아"

박근혜 대통령은 6일 개각설과 관련, "현재 개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새해구상 발표 및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며 "집권 2년차를 맞아 할 일이 너무 많다. 1초도 아깝다. 정부 전체가 힘을 모아 국정수행에 전력투구해야 하기 때문에 내각이 흔들림 없이 맡은바 임무에 전념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를 보면 정국전환이나 분위기 쇄신 수단으로 개각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며 "그러나 국가를 위해 이벤트성 개각을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정부조직법도 늦게 통과돼서 실제적으로 장관이 업무시작한 지 10달도 안 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언론에서 장관 교체가 많아 국정공백이 심각하다 비판하지 않았나"라며 "저는 그 비판이 맞다고 생각한다. 실제 역대 장관 평균 재임기간이 14개월이라고 한다. 아무리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고 일을 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관들이 또 개각설이 나오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일 해주시라 믿는다"며 "(다만) 앞으로 개각요인이 있다고 하면 자연스레 개각을 추진할 것이고, 청와대 비서진 개편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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