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구하고 남극 갇힌 中 쇄빙선···美 구조 착수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송기용 특파원 2014.01.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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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구하고 남극 갇힌 中 쇄빙선···美 구조 착수


남극에서 러시아 선원들을 구조했던 중국 쇄빙선 '쉐룽'(雪龍)호가 이번에는 자신들이 얼음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쉐룽호는 러시아 탐사선 '아카데믹 쇼칼스키'호를 구한 후 애초 목적지를 향해 떠나려고 했지만 두꺼운 얼음을 자체 쇄빙 능력으로는 깨고 나갈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쉐룽호에 탑승한 선원 등 101명이 조난 상태에 빠지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관련기관에 구조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미국 쇄빙선 '폴라 스타'(Polar Star)호가 쉐롱호의 구조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출발했으며, 7일 남극 커먼웰스 베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당초 남극의 미국 기지에 대한 보급업무를 띄고 지난달 시애틀을 떠난 폴라 스타호는 최대 6m 두께의 얼음도 깰 수 있다.

한편 쉐룽호는 지난 2일 헬기를 보내 열흘 가량 얼음 층에 발이 묶여 있던 러시아의 남극 탐사선 아카데믹 쇼칼스키호의 탑승객 52명 전원을 호주 쇄빙선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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