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폐지됐는데…아파트 거래는 '부진'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4.01.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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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겨울철 비수기 본격화로 거래 줄어…가격 상승률 둔화"

자료=한국감정원자료=한국감정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등 주요 부동산 정책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에 비해 0.08% 상승했다. 수도권은 매매 심리가 회복했지만 겨울철 비수기로 거래가 줄면서 가격 상승률이 둔화됐다. 서울은 전주대비 0.06% 상승했고 인천은 보합(0.00%), 경기는 0.07% 올랐다.



 지방은 만성적인 주택 부족과 테크노폴리스 등 개발 호재 등이 맞물리면서 대구(0.39%) 경북(0.37%) 충북(0.16%)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계절적 요인으로 오름폭은 둔화됐다.

 서울의 경우 동대문구 청량리동 미주 83㎡(이하 전용면적)는 1000만원 상승한 4억원,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4차) 60㎡(4억2000만원), 85㎡(5억5000만원)는 각각 1000만원 상승했다. 용산구 이촌동 강촌 60㎡는 1000만원 오른 5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



 인천 계양구 효성동 현대4차 60㎡와 85㎡는 각각 500만원 상승한 1억6000만원, 2억 35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부평구 삼산동 삼산타운1단지 60㎡는 500만원 상승한 2억6500만원, 경기 군포시 당동 e-편한세상2차 60㎡는 1000만원 상승한 3억원을 기록했다.

자료=한국감정원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71주 연속 상승했지만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오름폭은 둔화됐다. 수도권은 전반적인 오름폭이 둔화됐지만 서울(0.27%)은 송파 등 동남권을 중심으로 겨울방학 학군 수요 등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전주 대비 0.18% 올랐고 인천은 0.09% 상승했다.

 지방은 대규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근로자 수요가 늘면서 경북(0.22%),충북(0.21%)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0.42%)는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입주가 지속되면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선 강북구 래미안트리베라2단지 60㎡(2억7000만원)와 85㎡(3억1000만원)가 각각 2000만원, 1500만원씩 상승했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4차) 85㎡는 3000만원 상승한 3억 8000만원, 북한산대림e-편한세상 60㎡는 1000만원 상승한 2억6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 대우3차 100㎡(1억7000만원)와 135㎡(1억9000만원)은 각각 1000만원 상승했고, 경기 군포 당동 e-편한세상2차 60㎡는 3000만원 상승한 2억 3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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