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의 공백이 그룹의 최대 위기라는 점을 감안, △수익성 제고 △글로벌진출 확대 △일류 기업문화 구축 △CSV(공유가치창출) 체계화를 추진키로 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014년 신년사에서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그룹 최고경영자(CEO) 이재현 회장의 부재는 그룹의 최대 위기상황인 만큼 임직원 여러분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경제는 앞으로 내수 개발이 큰 과제가 될 것이나 기존의 내수시장이 급격히 늘어나기는 힘들 것인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며 글로벌 사업 가속화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손회장은 "역경을 헤치고 미래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는 일하는 사람들의 역량이라고 믿는 만큼 우수 인재의 확보 및 육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인재경영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013년 CJ그룹은 제일제당 식품사업 체질개선과 오쇼핑 취급액 3조원 돌파, CGV 의 세계 극장업계 Top5 도약, 영화 '설국열차'와 방송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응답하라, 1994' 흥행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CJ그룹은 2013년 전년 대비 6% 성장한 28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