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워스트' 운영자가 만든 '충격 고로케' 뭔가 보니···

머니투데이 이슈팀 황재하 기자 2013.12.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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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워스트' 운영자인 이준행씨가 제작한 웹사이트 '충격 고로케'(위). 미디어다음은 지난 1월13일 '충격 고로케'에서 언급한 제목의 기사는 편집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사진='충격 고로케' 웹사이트(hot.coroke.net) 캡처(위), 미디어다음 공식 트위터(@mediadaum) 캡처(아래)'일간워스트' 운영자인 이준행씨가 제작한 웹사이트 '충격 고로케'(위). 미디어다음은 지난 1월13일 '충격 고로케'에서 언급한 제목의 기사는 편집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사진='충격 고로케' 웹사이트(hot.coroke.net) 캡처(위), 미디어다음 공식 트위터(@mediadaum) 캡처(아래)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대항마를 자처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화제가 된 '일간워스트' 운영자 이준행씨가 과거 만든 웹사이트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씨는 지난 1월3일 '충격 고로케'(hot.coroke.net)라는 제목의 웹사이트를 개설한 바 있다.



'충격 고로케'는 온라인 기사들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충격', '경악', '결국', '멘붕' 등 자극적인 단어를 포함한 제목의 기사 수를 언론사별로 집계해 순위를 매겨 공개한다.

'충격 고로케'는 또 자극적 제목에 자주 사용되는 단어에 해학적인 해석을 달아 보도 행태를 비판한다. 예컨대 '충격'은 "부디 꼭 클릭해달라고 독자에게 간곡하게 부탁하거나 독자를 낚아보기 위해 언론사가 기사 제목에 덧붙이는 일종의 '주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충격 고로케'는 페이지 내에 공개된 자극적 제목의 기사를 클릭하면 "다음 웹사이트에 낚시 기사가 있습니다"라며 경고 메시지로 넘어가도록 설정돼 있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운영하는 뉴스서비스 '미디어다음'은 지난 1월1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충격 고로케'에서 언급한 제목의 기사는 편집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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