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자신의 대선 회고록 '1219 끝이 시작이다' 북콘서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지난 대선주자였던 문 의원은 이날 "정치는 제가 피해왔던 일이고 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운명이고 남은 과제라고 여긴다"고 말했다. 2013.12.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 의원은 전날 대선 회고록 '1219 끝이 시작이다' 발간 기념 북콘서트에서 "(지난 대선에서)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제가 부족해 이뤄드리지 못해 죄송스럽고 아쉽다"며 "하지만 그 염원을 포기하거나 내려놓을 수 있는 게 아니다. 5년 뒤로 미뤄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문 의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사건 등으로 현 정국의 혼란을 초래한 주역으로서 먼저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대권을 개인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기 전에 시대적 책임을 먼저 다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제1야당의 대선후보로서 이처럼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데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본인과 친노세력은 다음 대선을 벌써 준비한다 하더라도, 대선후보와 대통령은 국민이 선택하는 것이다.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국민의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전화통화에서 "문 의원은 책에서 대선패배에 핑계를 대며 그 책임을 외부로 돌리고 있다"며 "그런 책을 갖고 안철수 의원이 써먹었던 유행 지난 '북콘서트'에서 국민을 선동해봤자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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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사무총장은 "문 의원의 북콘서트에는 친노진영 속에서 자기 리더십을 지속하겠다는 야심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의한 야권분열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그 결론이 차기 대선 출마라면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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