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수능 유일 만점자, 고대 의대 불합격 "다행"

머니투데이 이슈팀 최동수 기자 2013.12.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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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대학수학능력시험 자연계열의 유일한 만점자 전봉열씨. /사진=목포홍일고등학교 제공2014 대학수학능력시험 자연계열의 유일한 만점자 전봉열씨. /사진=목포홍일고등학교 제공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자연계 유일한 만점자 전봉열씨(20)가 고려대 의과대학 수시모집에서 불합격했다.

전씨는 6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수시모집 결과 발표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았다.

정시모집 지원을 앞두고 있는 전씨는 가군에는 연세대 의예과를 나군에는 서울대 의예과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의예과는 정시모집에서 수능점수 60%, 구술면접 30%, 학생부 10%를 반영하고 연세대는 수능만 100% 반영한다.

서울대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씨로서는 고려대 수시에 합격 했다면 서울대 정시모집에 지원하지 못할 뻔 했다. 현행 대입 선발방식에 따르면 대입 수시모집에 합격시 정시 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



전씨는 이번 수능에서 5개 과목 표준점수 542점을 받았다. 입시업계는 의예과 합격 가능 점수를 서울대 538점, 연세대 537점, 고려대 533점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전씨에게 고려대 의과대학 수시모집 불합격 소식은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오히려 다행이네", "수능 만점자가 고대를 떨어지다니", "다행이네 이제 연대나 서울대 가면 되겠네", "고대 수시 역시 뚫기 어려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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