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도난 당했다고 밝힌 마이바흐62.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한류스타 배용준 등의 애마로 알려진 이 차의 출고가는 8억원에 육박한다. /사진=보배드림
A씨는 지난 15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14일 저녁 8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마이바흐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방배경찰서에 신고해 수배가 내려진 상태다"며 "주차장 등에서 해당 번호판 차량이 보이면 112 신고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절도 차량을 수배 내렸는데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틀 동안 이동할 때 한 번도 경찰에게 붙잡히지 않은 게 이상하다"며 경찰의 차량수배 시스템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절도 사건으로 접수해 수사는 하고 있지만 계약서를 작성해놓고 계약금을 지불한 갈등이기에 일반적인 도난 사건과는 좀 다르고 차량은 수배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범인이 마이바흐가 아닌 다른 차량 대여약정서를 혼자 써놓고 차량 키를 훔치고 베란다로 뛰어내려 주차장에 세워진 차를 몰고 나간 뒤 도난신고를 면하려고 소액을 내 계좌도 아닌 엉뚱한 계좌에 송금한 것일 뿐"이라며 "차량 목격 제보가 온 대구지방경찰청, 경북지방경찰청 등에도 다 신고해 차량 수배가 내려진 게 맞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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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범인이 써놓은 서류, 제3자 계좌에 일방적으로 소액만 송금한 걸 근거로 '계약자 간 갈등'으로 보는 경찰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경찰의 애매한 설명에 따른 보도 때문에 제보자들에게 오해를 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