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셋값 62주 연속↑…서울에선 중구·노원구 주도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3.11.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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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중소형에서 중대형으로 전세수요 확산, 수도권 외곽 전셋값 상승"

 아파트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파트 전셋값도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 한국감정원(원장 권진봉)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 조사 결과 0.19% 상승하며 62주 연속 상승했다. 중소형 주택 매물 부족으로 중대형까지 전세 수요가 확산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 외곽 신도시 전세가격도 상승했다.

전국 전세 가격이 0.19% 상승하며 62주 연속 상승했다. /자료=한국감정원전국 전세 가격이 0.19% 상승하며 62주 연속 상승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서울(0.25%) 경기(0.24%) 인천 (0.20%) 등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지방에선 충남(0.54%)과 대구(0.25%)가 전국 평균치 이상 올랐고 세종 (0.17%) 경북(0.16%) 강원(0.14%) 울산(0.10%) 대전(0.08%) 등이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에선 중(0.84%) 노원(0.67%) 양천(0.53%) 금천(0.53%) 도봉(0.49%) 강북(0.38%) 영등포(0.38%) 마포(0.37%) 구로(0.34%), 강서(0.28%), 관악(0.28%) 중랑(0.28%)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강북구 수유동 벽산1차 전셋값이 주택형별로 10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노원구 하계동 학여울청구 전셋값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의 경우 의왕(0.92%) 수원 권선구(0.57%) 안양 동안구(0.57%) 부천 원미구(0.56%) 김포(0.56%) 용인 기흥구(0.47%) 화성(0.46%) 광명(0.44%)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청구5단지(85㎡), 과천시 중앙동 래미안에코펠리스(60㎡),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LG빌리지(135㎡, 165㎡) 등의 전세가격이 500만~3000만원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오르며 9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0.06%) 인천(0.16%) 경기(0.09%) 등 수도권 지역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의 경우 충남(0.37%) 경북(0.27%) 대구(0.25%) 강원(0.13%) 울산(0.11%) 부산(0.07%)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만 전남(-0.03%)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 매매 가격은 0.10%오르며 전국 9주 연속 상승했다./자료=한국감정원전국 매매 가격은 0.10%오르며 전국 9주 연속 상승했다./자료=한국감정원
 서울에선 성동(0.18%) 송파(0.18%) 강서(0.15%) 관악(0.13%) 서대문(0.10%), 중랑(0.09%) 양천(0.08%) 은평(0.08%) 광진(0.08%) 도봉(0.08%) 동작(0.07%) 금천(0.06%)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강서구 가양동 강변 40㎡ 매매호가가 500만원 상승, 1억9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60㎡도 500만원 올라 4억2500만원 선이다. 금천구 시흥동 우방 115㎡는 1000만원 상승한 3억8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경기의 경우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LG빌리지4단지(85㎡),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부영3단지(60㎡), 세경(50㎡, 52㎡), 의왕시 오전동 한진로즈힐(60㎡), 화성시 능동 자연앤데시앙(60㎡) 등이 500만원~1000만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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