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11시40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14% 하락한 1만567.98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고용과 물가 지표가 좋지 않자 시장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완화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피터 카르딜로 록웰 클로벌 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내년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하지만 그 전에 매수세가 과도했다"며 "연준의 작은 발언에도 증시는 흔들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표 부진…양적완화 유지 전망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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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개장 전 10월 민간고용 지표를 공개했다.
이 기간 민간부문 신규 취업자는 13만명으로 시장 전망치 15만명을 밑돌았다.
한편 노동부는 9월 소비자물가(CPI)를 발표했으며 증가폭은 0.2%로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0.1%로 전망을 하회, 물가상승 압력이 없음을 나타냈다.
고용이 부진하고 물가가 낮은 상태에서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하기가 어려워진다.
다만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벤 버냉키 의장이 FOMC 회의 결과 발표시 어떤 발언을 할 것인지가 변수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 달러약세, 국채 오르고 유가는 혼조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2% 하락한 79.54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12% 상승(달러약세)한 1.376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 가격은 상승(수익률 하락)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현재 전장보다 2bp(1bp=0.01%포인트) 내린 2.48%를 기록중이다.
금선물은 상승해 기준물인 12월물이 0.56% 오른 온스당 1353.10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다. 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은 전장보다 0.86% 떨어진 배럴당 97.36달러에 체결됐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0.43% 오른 배럴당 109.48에 거래중이다.
◆ 실적 따라 개별 종목 '희비'
개별 종목들은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미국의 생활정보 검색 전문 사이트인 옐프는 전일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전장대비 5.72% 밀리고 있다.
소셜네트워킹사이트 링크덴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보이면서 6.51% 하락중이다.
반면 이날 장 종료 후 실적 발표를 앞둔 종목들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페이스북은 3분기 주당 순이익이 0.19달러로 전망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장대비 0.61% 오르고 있다.
스타벅스 역시 실적 기대를 반영, 0.94% 상승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