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사진=애플TV
김지산 키움증권 전기·전자분야 연구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전국경제인연합 주최로 열린 ‘2014 경제·산업 전망’에서 “내년 TV출하량이 3년 만에 소폭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애플의 TV시장 진입이 일부 수요 촉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와 만나 “애플이 UHD 패널 납품계약을 LG디스플레이 등과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말이나 내년 초 애플이 UHD TV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실제 UHD TV에 뛰어드는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85인치 이상 프리미엄 대형 UHD TV는 물론 커브드(curved)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UHD TV 제조 기술까지 갖춘 상황이다.
한층 고급기술이 가미된 OLED 패널의 경우, 수율(원재료 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 을 극복해야 과제를 안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OLED TV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는 2016년 이후로 보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고객사 납품정보는 실제 납품계약을 체결했더라도 공식적인 확인을 해 줄 수 없다”고 확인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