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UHD TV시장에 뜬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3.10.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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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등과 패널 납품 계약 가능성 제기

애플TV. /사진=애플TV애플TV. /사진=애플TV


애플의 초고화질(UHD) TV시장에 진출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전기·전자분야 연구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전국경제인연합 주최로 열린 ‘2014 경제·산업 전망’에서 “내년 TV출하량이 3년 만에 소폭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애플의 TV시장 진입이 일부 수요 촉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와 만나 “애플이 UHD 패널 납품계약을 LG디스플레이 등과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말이나 내년 초 애플이 UHD TV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TV시장 진출 가능성은 종종 제기됐다. 애플은 UHD TV 등 스마트TV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콘텐츠를 기존의 아이튠즈와 앱스토어를 기반으로 이미 대량 확보한 데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콘텐츠를 TV로 바로 재생하는 서비스도 구축해서다. 그러나 패널이나 납품처 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았다.

애플이 실제 UHD TV에 뛰어드는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85인치 이상 프리미엄 대형 UHD TV는 물론 커브드(curved)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UHD TV 제조 기술까지 갖춘 상황이다.



다만 LCD(액정표시장치)패널 기반 평면 UHD TV는 높은 가격으로 판매량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양사는 보급 확대 차원에서 최근 55인치, 65인치 UHD TV가격을 17~23% 낮추기도 했다.

한층 고급기술이 가미된 OLED 패널의 경우, 수율(원재료 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 을 극복해야 과제를 안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OLED TV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는 2016년 이후로 보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고객사 납품정보는 실제 납품계약을 체결했더라도 공식적인 확인을 해 줄 수 없다”고 확인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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