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후보 고산, 100만원대 '3D프린터' 내놨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3.10.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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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제품과 가격차별화… '델타로봇 방식'으로 형상 제약도 넘어

에이팀이 만든 3D 프린터 '크리에이터블 원' 에이팀이 만든 3D 프린터 '크리에이터블 원'


우주인 후보에서 벤처사업가로 깜짝 변신한 고산 씨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한 3차원(D) 프린터 신제품 '크리에이터블 원'(Creatable One)을 25일 선보였다.

이 제품의 판매가는 197만원. 크리에이터블 원과 동급의 크기와 사양을 기준으로 볼 때 시중에서 판매되는 외산 3D프린터는 평균 300만~500만원 가량 된다.



고산 씨가 대표로 있는 3D 프린터 벤처기업 크리에이터블랩스(Creatable Labs)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로보월드 2013'에서 이 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가격뿐만 아니라 제조방식의 차별화도 꿰했다.



대부분 외산 3D 프린터가 X-Y-Z 축에 각기 다른 값을 입력해 제작하는 방식으로 만들 수 있는 형상에 제약이 있었다면, 크리에이터블 원은 '델타로봇 방식'을 도입해 원하는 입체형상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또 제작속도 또한 다른 외산 3D 프린터에 비해 빠른 이점을 갖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관련 3D 프린터 제작 SW(소프트웨어)인 '씨앱'은 그래픽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제품 외관은 기업용 프린터처럼 비교적 작게 디자인됐다. 따라서 설치 장소에 대한 제약이 줄어 중소기업 사무실에 놓고 쓰기에 적당하다.


회사 관계자는 "보급형 3D 프린터가 나오면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고 사업화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과학관과 우체국 등에 설치되고 있는 '무한상상실' 등에 설치하는 3D 프린터로도 대량 납품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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