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자택 등 압수수색(상보)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2013.10.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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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법정관리 신청 직전 거액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해 사기 혐의로 고소·고발 당한 동양그룹 사건과 관련 15일 오전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자택을 비롯 동양그룹 본사와 계열사 여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동양증권과 동양네트웍스, 동양파이낸셜대부,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계열사들이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현 회장 자택과 동양 본사와 동양증권 등 계열사에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 중이다.



검찰은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현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을 고발한 사건과 동양증권 노동조합이 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14일에는 금감원으로부터도 동양그룹의 사기성 CP 발행과 관련한 조사 내용을 참고자료 형태로 건네받았으며 고소인인 동양증권 노조 관계자도 불러 조사했다.



경실련은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면 CP는 휴짓조각이 되고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했다.

동양증권 노조도 "현 회장은 상환 의사와 능력이 없는데도 동양증권 및 투자자들을 속이고 1천억원대 사채를 발행해 손해를 끼쳤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동양은 '티와이석세스'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지난 7∼9월 동양시멘트 지분을 담보로 1568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그러나 자금난이 이어지면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네트웍스, 동양시메트 등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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