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올라가더니 월세 떨어지네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3.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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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임대인 월세 선호…9월 월세 가격 6개월 연속 하락"

자료제공=한국감정원자료제공=한국감정원


 집주인의 월세 선호 경향으로 물량이 늘면서 월셋값이 6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원장 권진봉)은 올 9월 중 전국 8개 시·도의 월세가격이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0.5% 떨어졌다. 지방광역시보다 수도권의 하락세가 더 컸다. 서울이 0.3%, 경기와 인천이 각각 0.1%씩 하락하며 수도권이 0.2% 떨어졌다.

 전월대비 하락폭이 가장 심한 지역은 서울 강북으로 나타났다. 강북(-0.4%)은 월세전환과 전세선호 현상 지속으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아파트는 0.6%나 하락했다.



 강남(-0.1%)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했으나 송파·서초·강남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아파트 전세수요가 연립·다세대 월세 수요로 전환되면서 강남의 연립·다세대 월세가격은 7개월 만에 상승(0.2%)세로 전환했다.

 지방광역시는 0.1% 떨어졌다. 광주(0.1%)가 소형주택 수요증가와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고, 대구·울산(0.0%)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부산(-0.2%)과 대전(-0.2%)은 월세 전환과 신축 증가, 노후주택에 대한 수요 감소로 월세가격이 하락했다.



자료제공=한국감정원자료제공=한국감정원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0.1%), 아파트(-0.2%), 오피스텔(-0.2%) 순으로 하락했다. 연립·다세대(0.0%)는 전세 수요의 월세 전환으로 7개월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수도권에서는 아파트(-0.2%), 오피스텔(-0.2%), 단독주택(-0.1%) 순으로 하락했고, 연립·다세대(0.0%)는 보합을 보였다. 지방광역시에서는 연립·다세대(-0.2%), 오피스텔(-0.2%), 아파트(-0.1%) 순으로 하락했고 단독주택(0.0%)이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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