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3' 더 크고 가볍다? 달라진 점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3.09.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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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업'·무게 '다운'…삼성 HW 장점 살렸다

갤럭시노트3 / 사진제공=삼성전자갤럭시노트3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81,300원 ▲3,700 +4.77%)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3'에서는 삼성전자의 하드웨어(HW) 역량을 엿볼 수 있었다.

갤럭시노트3는 전작인 '갤럭시노트2'보다 화면도 키우고 하드웨어 성능을 대폭 개선했음에도 전체 크기는 더 작아졌고 더 가벼워졌다.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경쟁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갤럭시노트3는 1.9GHz(기가헤르츠) 옥타코어 또는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갤럭시노트2의 1.6GHz 쿼드코어보다 더 빠른 처리 속도다.

화면도 더 커졌다. 갤럭시노트3 화면은 144.3㎜(5.7형)으로 갤럭시노트2 5.5인치보다 크다. 해상도도 HD(1280×720)에서 풀HD(1920×1080)로 개선됐다.



카메라는 1300만화소로 UHD(초고화질)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배터리도 3200mAh(밀리암페어아워)로 갤럭시노트2 3100mAh보다 늘어났다.

반면 크기는 151.2×79.1㎜로 갤럭시노트2 151.1×80.5㎜보다 작다. 두께도 8.3㎜로 9.4㎜보다 얇고 무게도 168g(그램)으로 전작 180g보다 가벼워졌다.

/그래픽=강기영 디자이너/그래픽=강기영 디자이너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3에서 삼성전자의 HW 제조능력이 제대로 발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에어 커맨드' 등 일부 UX(사용자경험)를 장점으로 내세웠지만 갤럭시노트3에는 눈에 띌 만한 변화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3에서 디자인의 변화를 주고 장점인 HW 경쟁력을 최대한 살렸다는 주장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3는 하드웨어 성능은 대폭 개선하고도 더 얇고 더 가벼워졌다"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3에서 하드웨어로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3 디자인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계승하면서도 아날로그 느낌을 최대한 강조했다. 후면 배터리 커버를 플라스틱을 채용하면서도 고급 가죽 느낌이 나도록 해 진짜 '고급노트'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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