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기어', 새로운 문화 창출할까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3.09.0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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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갤노트3와 함께 공개…시계로 통화·건강 관리

삼성전자 (81,300원 0.00%)가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로 어떤 혁신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2'를 열고 '갤럭시노트3'와 함께 갤럭시 기어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기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연동, 통화하거나 메지시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더이상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통화하는 일상을 보여주는 셈이다.

특히 '갤럭시S4'에서 선보인 S헬스 기능을 갤럭시 기어에 적용할 예정이다. 조본업이나 나이키 퓨얼밴드처럼 갤럭시 기어를 차고 있으면 운동량, 칼로리 소모량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가 독립 제품이 아닌 액세서리라고 강조한다. 시계형 제품은 독립 제품으로 성공하지 못해서다.

삼성전자는 1999년 세계 처음으로 시계형 휴대폰 '워치폰'을 내놓고 2009년에도 '울트라 슬림 워치폰'을 프랑스에 출시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를 갤럭시노트처럼 새로운 제품군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IFA때 갤럭시 기어를 처음 공개하는 것도 이같은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2011년 IFA때 갤럭시노트를 처음 공개, '노트'라는 제품군을 시장에 안착시켰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갤럭시 기어는 기존 스마트 기기를 보완해 새로운 트렌드와 문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기어는 플렉시블(휘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지는 않는다. 휘는 디자인을 채용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는 물론 배터리 등 다른 부품들이 휘어야 하는데 아직 휘는 부품들은 준비가 덜 돼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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