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중고장터···사기매물 걱정도 '뚝'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2013.08.30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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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 2013]'기브' 장희수 기브앤유 대표

장희수 기브앤유 대표. /사진= 최부석 기자 my2eye@장희수 기브앤유 대표. /사진= 최부석 기자 my2eye@


꼭 갖고싶은 중고물품, 현금이나 카드 없이 '공짜'로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중고장터에서 사기매물 걱정을 없앨 수는 없을까?

기존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데 머물렀던 '중고장터'가 더 똑똑해졌다. 지난달 첫 선을 보인 신개념 '기브'. 이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은 벤처기업 기브앤유는 28일 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 8월 으뜸앱을 수상했다.



지난 1월25일 2명이서 의기투합해 창립한 기브앤유는 반년도 채 안 돼 기브를 내놨다. 기브는 가상화폐 '골드'를 도입해 이용자들이 현금거래 없이 중고매물을 사고 팔 수 있다.

장희수 기브앤유 대표는 "기브는 기업형 판매자가 아닌 실질적으로 중고물품을 사고 파는 일반 이용자들에게 특화된 장터"라며 "물건을 팔아도 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장터 안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골드를 지급하기 때문에 '먹튀' 판매자나 사기성 매물이 발붙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기브앤유 창립 이전에 출입국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쉬운출입국-무료국제전화'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은 주요 앱장터 '여행' 카테고리에서 현재까지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한편 기브는 가입비·수수료가 없어 물건을 판매하는 이용자들의 부담도 줄였다. 가장 큰 장점은 모바일 보상형 광고를 대입해 포인트를 기브 안에서 가상화폐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000골드(1골드=10원) 상당의 중고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기 위해서 이용자는 5만원을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 '리워드' 카테고리에 들어가 자신에게 필요한 앱을 다운로드 받기만 해도 골드가 쌓인다. 여기에 평소에 안 쓰던 용품을 기브에 판매해 쌓은 골드와 더해 원하는 물품을 얻을 수 있다.


장 대표는 "기브는 리워드 기능을 접목해 '클릭만으로 물건을 버는' 장터"라며 "현재 베타서비스를 진행중이며 다음달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면 더욱 다양한 물품이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브는 다음달 정식 서비스에 맞춰 '새물품샵'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리워드와 자신의 물품을 판매해 적립한 골드로 이들 물건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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