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별 전월세 거주비용 그래프./자료제공=부동산114
19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의 2011년부터 올 6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 자료 36만9101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년간 전세 세입자는 1549만원, 월세 세입자는 2521만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 주거비용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서초구로 전세 주거비용 2478만원, 월세 주거비용 4116만원으로 1638만원 차이가 났다. 이어 △용산구 1516만원 △종로구 1372만원 △강남구 1344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강서구 575만원 △노원구 574만원 △도봉구 573만원 등 상대적으로 서울 외곽에 입지한 지역은 전세와 월세 주거비용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 이들 지역은 월세 거주비용이 서초나 용산, 종로의 전세 거주비용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면적대별 전월세 거주비용 그래프./자료제공=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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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훈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강남이나 서초 등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진 지역일수록 임차비용 규모는 증가하며 전세와 월세 세입자 간 주거비용 격차는 더 크게 나타났다"며 "이 결과는 결국 전세 선호현상이 짙어질 수밖에 없으며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전세 주거비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결과는 어디까지나 산술적으로 계산하기 위해 전세보증금과 월세보증금의 대출을 70%로 가정하고 단순 합산한 결과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