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진공튜브를 연결해 그 안에 캡슐을 넣어 달리게 하는 엘론 머스크의 아이디어가 기술적으로는 '열'과 '마찰' 때문에 실현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 수년간 튜브 건설에 따른 교통체증 등 비기술적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튜브 안에서의 공기압축은 엄청난 열을 발생시키게 되는데, 이 열이 캡슐과 기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캡슐 자체가 엄청난 마찰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만일 튜브가 위로 올라가는 방향이면, 캡슐은 바람의 엄청난 저항을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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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비슷한 진공원리를 이용해 땅속을 오가는 초고속운송수단을 개발했던 과학자 R.M. 솔터는 당시 "사실 획기적인 과학의 발전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다"며 "문제는 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해협 아래를 관통하는 터널을 만드는 것도 제안은 나폴레옹시대에 됐지만, 정치적인 압력 때문에 실현은 몇 세기나 지연이 됐다"고 덧붙였다.
제이 야로우는 "예를 들어 하이퍼루프를 건설하려면 수년간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할 수밖에 없는데,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비기술적인 문제, 정치적인 문제, 온갖 회의론 등을 해결해줄 사람을 고용하지 않고서는, 엘론 머스크는 절대 하이퍼루프를 현실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