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락스는 아직까지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신생벤처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릎을 탁 치게 된다. 파이브락스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구글에 인수된 '테터앤컴퍼니'를 창립했던 인재들이 다시 모여 탄생한 '아블라컴퍼니'가 사명을 바꾼 벤처다.
이창수 파이브락스 대표. /사진= 파이브락스 제공
이 대표는 "그간 저스팟, 픽쏘, 예약왕 포잉 등 이용자 중심의 모바일 서비스를 내놓았던 아블라컴퍼니 시절과 달리 파이브락스로 이름을 바꾼 후 B2B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다양한 데이터분석 기술을 활용해 작은 모바일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의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배너광고 집행, 혹은 이벤트 진행 후 이용자 증감, 유료결제 빈도 등도 단번에 확인 가능하다. 파이브락스의 분석 툴은 최대 10의 13승(10조) 건까지 이용자를 세분화해서 분석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의미있는 데이터 분석 세분화는 100건 정도까지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파이브락스 고객사는 각각 특성이 다른 이용자들에게 꼭 맞는 맞춤형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예를 들어 유료결제를 5000원 이상 진행한 고객들의 최근 한달 동안 재결제 빈도가 낮다면 해당 이용자들에게만 저렴한 가격에 유료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다. 점심 시간대에 이용자 접속이 크게 증가한다면 해당 시간에 맞춘 이벤트도 가능하다.
특히 파이브락스는 고객사 모바일 앱의 특정 이용자군이나 특정 시간대에서 주목할만한 변화가 발생하면 이와 관련한 분석 리포트를 바로 해당기업에 제공한다.
이창수 파이브락스 대표(사진 아래)가 직원들과 데이터 분석 툴을 점검ㅇ하고 있는 모습. /사진= 파이브락스 제공
아직 파이브락스의 데이터 분석은 시범서비스 중이다. 하지만 벌써 30개 기업들이 이 파이브락스 툴을 활용하고 있다. 모바일 기업 사이에서의 입소문도 나고 있다.
특히 해외 진출 기회도 많다. 이미 일본 모바일 기업들의 요청으로 이달 중 일본 진출에도 나선다.
이 대표는 "연말까지 최소한 100개 이상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 분석은 다른 B2C 서비스와 달리 문화 및 언어적 제약이 없기 때문에 좋은 기술만 갖고 있으면 세계 어디든 손쉽게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이브락스처럼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는 해외에서도 찾기 어렵다"며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서버 기술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파이브락스는 작은 벤처기업들에게 자신들의 분석툴을 무료로 제공한다. 계약 후 한달동안은 모든 기업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 매달 50만 데이터포인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대표는 "50만 데이터포인트는 한달동안 작은 모바일 앱이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는 분량"이라며 "파이브락스 분석툴을 활용해 이용자를 대거 확보하고 의미있는 수익을 낼 수준이 된 기업들에게 자연스럽게 과금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한 벤처기업들에게 무료 마케팅 지원을 통해 이들의 성장을 이끌고 이후 유료화를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
이 대표는 "서비스 주기가 짧은 모바일 시장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이용자 분석과 이를 통한 마케팅 전략수립이 빠르게 진행되야 한다"며 "파이브락스는 변하는 시장상황을 지체없이 분석하고 이를 합리적인 가격에 고객사에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파이브락스는 고객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분석서비스 제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국내는 물론 전세계 대표 모바일 앱 데이터분석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했다.
파이브락스 모바일앱 분석결과. 파이브락스는 총 100개에 달하는 다양한 데이터 세분화 분석을 통해 고객사들이 맞춤형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 파이브락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