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3.7.30/뉴스1 News1 박세연 기자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일본은 주변국을 침략했던 가해자로서 좀 더 겸허한 자세에 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또 아소 부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2차 대전 패전일(日)뿐 아니라 평소에도 조용히 하면 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우리가 늘 얘기했듯이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너무나 명백하고 반복할 필요 없을 정도로 이미 수차례 천명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소 부총리는 전날인 29일 민간 싱크탱크인 '국가기본문제연구소'가 도쿄(東京)에서 주최한 회의에 참석해 "독일 히틀러 정권이 바이마르 헌법을 무력화 시킨 수법을 배우자"고 발언해 파장이 일었다.
아소 부총리는 자민당이 추진하는 개헌문제와 관련한 발언을 하다 "독일의 바이마르 헌법은 (나치정권에 의해) 아무도 모르게 바뀌어 있었다"며 "그 수법을 배우면 어떨까"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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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올 가을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표명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보도와 관련한 사실관계는 일본 정부가 해야 할 것"이라며 "일본의 정치지도자와 정부가 한일 관계의 안정적 발전 위해 신경써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측이 오는 9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일본측으로부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갖자는 구체적인 제의는 없었다"면서도 "정상회담 관련 사항은 외교부 대변인으로서 예단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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