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에는 단순한 근력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는 효과를 얻기가 힘들며, 단발적으로 시간을 투자한다는 개념에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반드시 환자 본인이 신체의 이상을 자각하고, 평소 생활 속에서 스스로의 몸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서울휴재활의학과 김동현 원장은 “현재 국내에서도 슈로스를 도입한 병원이 늘고 있다”며 “그러나 슈로스를 전문으로 하는 독일의 척추측만병원에서 직접 이수한 전문의는 국내에서 단 두 명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원의 김동현 원장과 고재현 원장이 슈로스를 직접 이수했다”고 밝혔다.
첫째로 슈로스는 몇 가지 단순화된 분류법으로 환자를 나누고 그에 따른 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실제로 척추측만증 환자는 셀 수 없을 만큼 개개인의 특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대일 맞춤치료가 필요하다.
유럽인과 동양인의 체격차이에서도 문제를 찾을 수 있다. 슈로스는 강력한 호흡과 근력이 뒷받침 되어야 좋은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왜소한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소화하기에는 매우 힘든 조건이다. 따라서 숙련된 치료사에 의한 다양한 도수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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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슈로스치료는 정적 상태에서의 척추측만에만 집중하며, 동적 상태와 생활습관에서 교정치료의 필요성을 크게 강조하지 않는다. 세가지 부분을 모두 충족시키는 치료가 되지 못한다면 지속적인 교정효과를 얻기가 힘들다.
김 원장은 “휴메소드는 슈로스의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는 것에 집중했다”라며 “한국식 맞춤 척추측만증 치료법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휴재활의학과 의료진은 지난달 8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비수술적 척추측만증 치료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학회인 “SOSORT”의 학술포럼에서 휴메소드를 이용한 척추측만증의 보존적 교정치료법을 발표하여 높은 관심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