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파워를 키우면.. 고객에게 신뢰를..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7.0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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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파워는 최고의 마케팅 요소다

브랜드 파워를 키우면.. 고객에게 신뢰를..


소비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 통로가 브랜드다. 한번 형성된 브랜드는 고객에게 강렬한 이미지로 각인된다. 외식산업에서도 이는 중요하다. 많은 외식기업, 음식점은 브랜드를 견고하게 형성하기 위해 많은 자본과 노력을 투자한다.

고객도 자신의 니즈를 충족시킬 가치가 있는 브랜드라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한다. 잘 만들어진 브랜드는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 자신의 강점을 구체적 이미지로 입혀 브랜드 신뢰도 높여야
소비자의 구매 요건에 크게 작용하는 것이 브랜드에 대한 신뢰다. 그렇기에 한번 형성된 브랜드는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요소가 된다. 브랜드는 업체가 고객에게 제대로 포지셔닝할 때 명확해진다.

즉 고품질의 식재료, 차별화된 메뉴, 독자적인 인테리어 등 한 특정 요소가 고객에게 명확하게 인식되면 브랜드를 형성하기 수월하다. 이는 다른 브랜드와 확연히 차별화됨을 뜻하기도 한다.



하나의 브랜드가 형성되면 이후 세컨드 브랜드나 신메뉴 출시 등 아직 점검되지 않은 요소에 대해서도 고객에게 인지된 브랜드 이미지가 그대로 적용돼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주)벽제외식산업개발은 '벽제갈비', '봉피양' 등을 바탕으로 고급 한식 테이크아웃 전문점인 '오세요'를 론칭 했다. ‘벽제’ 브랜드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우래옥'도 1946년 오픈한 업소의 전통과 평양냉면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다. 다소 비싼 1만1000원이라는 가격임에도 '우래옥'이 지닌 가치에 고객은 기꺼이 값을 지불한다.


하지만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려는 의지와 시간이 더해져 자연스럽게 브랜드 파워를 확보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성공 케이스도 드물다. 지속적으로 균일한 브랜드 가치를 형성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브랜드 파워는 어떤 마케팅 요소보다 강력하지만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배로 필요하다.

◇ 집중력 있는 마케팅으로 단기간 내 브랜딩도 가능
목적의식적이고 전략적인 마케팅을 구현한다면 단기간에 브랜드를 형성할 수도 있다. 경기도 고양시 '화동갈비'는 불과 1년여 만에 수도권에서 돼지갈비로는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브랜드를 확보했다.

변두리 무명 고깃집에서 짧은 기간에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기존 유명 돼지갈빗집과 경쟁 우위 프레임 마케팅에서도 앞섰고 류경선 대표가 불고기 전문가로 포지셔닝한 것도 톡톡히 효과를 봤다.

짧은 기간 내 브랜드를 형성하는 방법 중 핵심은 강력한 아젠다(Agenda)를 제시하는 것이다.

경기도 부천시 '삼도갈비'는 선육후면 콘셉트로 한우 갈비와 평양냉면을 킬러 아이템으로 내세워 주목받고 있다. 기존 평양 냉면집과 달리 수도권에서 소비자가 접하기 어려운 한우생갈비와 즉석 한우양념갈비로 승부를 걸고 2만원대로 가격을 책정, 구매 저항성을 낮췄다.

중장년층 이상 고객에서 갈비에 대한 선호도가 아직 존재한다는 데서 착안했다. 올 4월 론칭 했음에도 벌써 온·오프라인 상으로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삼도갈비'의 한우갈비와 평양냉면을 두고 식도락가의 로망이라고 표현한 이도 있을 정도.

특히 한우 원육으로 갈비탕을 만드는 대신 과감하게 냉면 육수에 넣어 진한 육향의 육수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소 육수와 선육에서는 다른 전문점보다 경쟁 우위점을 확보한 것.

전략적인 홍보 마케팅이 뒷받침된다면 단 기간 내에 평양냉면을 잘하는 고깃집으로 브랜드화할 가능성이 높다. 즉 상품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면 브랜드를 빠른 시일 안에 형성할 수 있다.

새로운 아젠다를 콘셉트로 형성하면 시장 우위를 선점해 오피니언 리더들을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다. 결국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홍보 마케팅이 필요하고 이는 차별화된 콘셉트와 상품력, 업주의 적극적인 마인드가 기본 요소로 작용한다.

◇ 전문가 포지셔닝으로 자신을 브랜드화하라
외식업소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 수 있지만 업주 자신도 하나의 브랜드로 구현할 수도 있다.

바로 전문가로 포지셔닝하는 것이다. 전문성은 음식에 대한 신뢰도와 기대치를 높여준다. 이 방법은 효과적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마케팅이기도 하다. 보통 의도적이거나 목적의식적이 아닌 그동안의 활동과 노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김치장인 강순의, 궁중요리 전문가 한복려, 한우설렁탕 장인 한영석 등 한 분야에 오랜 기간 집중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스스로 전문가 타이틀을 달고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거나 다른 사람과 차별화한 부분이 있다면 효과적이다. 여기에는 객관적인 근거가 바탕이 돼야 한다. 찾아보면 ‘전문가 타이틀이 없는 분야가 많다. 아직 선점하지 않은 독창적인 부분을 확보해도 좋다.

효소 전문가, 청국장 전문가, 약선요리 전문가 등 분야를 세분화해 포지셔닝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전문가로 포지셔닝하는 것은 효과적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위험이 따르기도 한다. 자신의 브랜드를 확보하고 싶다면 그에 합당한 준비,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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