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메릴린치, KB 블록딜 1건 불구 선두

더벨 정준화 기자 2013.07.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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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ECM]SK하이닉스 블록딜 주관한 대우·삼성의 등장

더벨|이 기사는 06월28일(21:30)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1분기 7000억 원이 넘는 KB금융지주 블록딜을 주관한 BofA메릴린치가 2013년 상반기 블록딜 주관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이 SK하이닉스 블록딜을 주관하며 새롭게 순위에 올랐지만 규모 면에서 선두와의 차이는 컸다.



28일 더벨 리그테이블 ECM 블록딜 주관 순위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2분기 블록딜 실적이 전무했지만 1분기 이뤄진 7271억원 규모의 KB금융지주 실적을 바탕으로 1위를 이어갔다. 메릴린치는 지난 2월 중순 ING그룹이 갖고 있던 KB금융 지분 전량(5.02%, 1940만1044주)을 매각하는 거래를 단독으로 맡았다.

메릴린치는 지난 2011년에도 1조8632억 원 규모의 KB금융 자사주 블록딜을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공동 주관해 KB금융 거래에 꼬박꼬박 등장했다. 올 상반기 진행된 KB금융 블록딜은 1.4%의 낮은 할인율로 성사돼 성공적인 딜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은 2분기 SK하이닉스 블록딜을 성사시키며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대우증권은 5월 말 정책금융공사가 보유 중이던 SK하이닉스 주식 694만1000주를 블록세일로 매각하는 거래를 주관했다. 거래 규모는 2200억 원으로, 대우증권은 이번 거래로 블록딜 주관 2위에 올랐다.

이에 앞서 삼성증권은 골드만삭스와 함께 지난 4월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 정리금융공사(KR&C)가 보유 중이던 SK하이닉스 주식 438만2000주를 블록딜로 처분하는 거래를 맡았다. 딜 규모는 1262억 원이었지만 공동 주관한 탓에 삼성증권의 주관 실적은 절반인 631억 원으로 잡혀 리그테이블 5위를 차지했다.

올 1분기 2위를 차지했던 골드만삭스는 2분기에 SK하이닉스 블록딜 주관 실적을 더했지만 대우증권에 밀려 한 단계 낮아진 3위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갖고 있던 효성 주식 7.18% 중 6.83%를 1259억 원에 매각하는 거래를 주관했다.


1분기 5위였던 우리투자증권은 4월 포스코가 보유 중이던 세아제강 주식 61만103주(10.17%) 매각을 도맡으며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 CJ헬로비전 전략적투자자(FI)인 포모사 케이블 인베스트먼트가 투자회수 차원에서 진행한 608억 원 규모의 블록세일을 주관했다.

1분기 한화케미칼이 보유 중이던 한화생명 지분 절반(1610만2083주, 약 1.9%) 가량을 매각하는 거래를 담당한 모간스탠리와 한화증권은 1분기 공동 3위에서 공동 6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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