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3.6.21/뉴스1 News1 허경 기자
참여정부 당시 국방장관을 지내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수행했던 김 안보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대화록 공개의 적절성 여부'를 묻는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안보실장은 전날 새누리당 정보위원들이 노 전 대통령의 NLL 관련 발언 발췌록 내용 일부를 열람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한 것에 대해 "저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회담장엔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두 사람이) 어떤 말을 나눴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방장관 시절 노 전 대통령과 NLL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통상적으론 없었고, (2007년11월 남북) 국방장관 회담을 가기 전에 노 전 대통령께 회담전략을 보고 드리는 과정에서 딱 한 번 나눈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NLL은 영토선이라고 보기엔 문제가 있다', '땅따먹기' 발언 등을 어디선가 한 것 같다"면서 "국방장관 때 그것 때문에 (국회) 국방위에 와서 숱하게 고생했다"고 소회하기도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우리 장병이 목숨을 바쳐 지킨 NLL에 대한 포기 시사 발언은 대통령으로서의 발언은 아니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물음엔 "(대통령의 발언으로서)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치와 눈을 맞추다 - 눈TV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1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