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근, 대정부질문서 "안철수 저격수" 자처(종합)

뉴스1 제공 2013.06.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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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사회·문화·교육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서남수 교육부 장관에게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교과서 등재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13.6.13/뉴스1  News1 송원영 기자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사회·문화·교육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서남수 교육부 장관에게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교과서 등재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13.6.13/뉴스1 News1 송원영 기자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서울 노원갑)이 13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서울 노원병)을 향해 맹공을 쏟아냈다.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 나선 이 의원은 직간접적으로 안 의원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2년 전부터 어떤 정치인(안 의원)이 교육 현장에서 교육을 빙자해 '콘서트'를 한다"며 "최근에는 제 지역구에 와서 안 의원이 무려 1000명을 모아 놓고서 토크콘서트를 하는 일마저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홍원 총리를 상대로 '교육이 정치적·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선 안된다'는 교육기본법 등을 들어 안 의원의 토크콘서트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정치적 목적하에 교육시설을 이용한다면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안 의원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이어 중·고교 교과서에 안 의원에 대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이 실려있다고 추궁했다.

이 의원은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안철수 의원 스토리가 여러 교과서에 실린 과정을 설명하라"고 했고, 서 장관은 "당시엔 안 의원이 정계에 입문하기 전이었다. 그 때 안 의원이 살아오신 내용이 청소년들에게 많이 귀감이 된다는 여론이 있어서 반영된 걸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사실이 아닌 내용을 검증도 없이 교과서에 실었느냐"며 "5년 단위로 교과서를 바꿀 때 바로잡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장관은 "사실관계 확인 후 정확하지 않은 내용은 출판사가 바로잡도록 도움을 청하겠다"고 했으나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교육정책이 어떠하길래 특정인 우상화 정책을 교육부가 방조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이 의원은 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에 정당 소속 시·구의원들이 들어가 교육에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 "정치인들의 운영위 활동, 콘서트 등 정치를 가장한 이상한 행위에 대해 교육부는 관계자 문책 등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했다가 이 의원이 대정부질문을 할 때엔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하느라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다.

이 의원이 이처럼 '안철수 저격수'를 자처하며 맹공을 퍼붓자 야당 의원들은 고성과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이 의원은 "왜 민주당 의원들이 떠드냐"며 불쾌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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