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재국, 페이퍼컴퍼니 의혹 전부 밝혀야"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3.06.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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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직접 진실 밝히고 미납추징금 국고로 회복해야"

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스타파-ICIJ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1차결과물 4번째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뉴스타파 이근행 EP(왼쪽부터), 김용진 대표, 최승호 PD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제공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스타파-ICIJ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1차결과물 4번째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뉴스타파 이근행 EP(왼쪽부터), 김용진 대표, 최승호 PD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제공


민주당은 3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확보한 한국인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자 4차 명단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씨가 포함된 것과 관련, "전두환 전 대통령과 전재국씨가 국민 앞에 나와 스스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이 국가재산으로 회복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만이 전 전 대통령과 가족들이 국민에게 지고 있는 마지막 부채를 갚고, 국민의 속죄를 구하는 일일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 1672억 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씨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며 "올 10월로 추징시효가 소멸하는 만큼 검찰은 전재국씨가 언제 (페이퍼컴퍼니를) 개설했고, 운영자금은 어디서 흘러 나왔는지 철저히 밝혀 이 땅의 추락한 정의를 바로 세워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탐사보도 전문 인터넷 매체인 뉴스타파는 이날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4차 명단을 공개하고 이 명단에 전재국씨가 있다고 밝혔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오늘 발표자 명단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시공사 대표"라며 "전 씨는 영문이름 Chun Jae Kook이란 이름으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에 '블루 아도니스(Blue Adonis Corporation)'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세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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