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5월 20일 오후 프로야구 삼성과 넥센의 경기가 열린 서울 목동야구장을 찾아 아들과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12.5.20/뉴스1 News1 이광호 기자
영훈국제중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은) 오늘도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학교에 따로 자퇴서 등 서류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다니지 않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 측 관계자는 "서류를 제출하는 과정까지는 알 수 없으나 그만둔다는 방향으로 연락한 것은 맞다"며 "앞으로 유학을 갈 지 한국에 남을 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 문제로 논란이 일면서 제 아이가 학교를 그만두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이 부회장의 아들은 영훈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부모가정 자녀 자격으로 사회적 배려자 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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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이러한 사실이 공개된 후 서울시교육청이 영훈국제중의 입시비리 의혹을 감사한 뒤 고발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삼성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후 오래전부터 심적인 부담을 느껴 자퇴를 고민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8일 영훈국제중과 영훈학원 법인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신성식 부장검사)는 압수한 서류 및 전자자료 등에 대한 분석작업을 벌이는 한편 영훈국제중 행정실장 임모씨(54)를 배임수재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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