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아들 영훈중 자퇴…"서류는 아직"

뉴스1 제공 2013.05.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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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5월 20일 오후 프로야구 삼성과 넥센의 경기가 열린 서울 목동야구장을 찾아 아들과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12.5.20/뉴스1  News1   이광호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5월 20일 오후 프로야구 삼성과 넥센의 경기가 열린 서울 목동야구장을 찾아 아들과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12.5.20/뉴스1 News1 이광호 기자


영훈국제중학교 입학과 관련해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13)이 학교를 자퇴하기로 하고 이틀째 등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영훈국제중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은) 오늘도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학교에 따로 자퇴서 등 서류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다니지 않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를 공식적으로는 자퇴하려면 보호자의 서류 제출 등 세부 절차가 마무리돼야 가능하다.

이와 관련 삼성 측 관계자는 "서류를 제출하는 과정까지는 알 수 없으나 그만둔다는 방향으로 연락한 것은 맞다"며 "앞으로 유학을 갈 지 한국에 남을 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아들의 영훈국제중 입학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제 아들 문제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 부회장은 "이 문제로 논란이 일면서 제 아이가 학교를 그만두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이 부회장의 아들은 영훈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부모가정 자녀 자격으로 사회적 배려자 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올해 초 이러한 사실이 공개된 후 서울시교육청이 영훈국제중의 입시비리 의혹을 감사한 뒤 고발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삼성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후 오래전부터 심적인 부담을 느껴 자퇴를 고민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8일 영훈국제중과 영훈학원 법인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신성식 부장검사)는 압수한 서류 및 전자자료 등에 대한 분석작업을 벌이는 한편 영훈국제중 행정실장 임모씨(54)를 배임수재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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