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축산물 파문속에.. 우린 무항생제로 고객건강까지 챙겨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5.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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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축산물 파문속에.. 우린 무항생제로 고객건강까지 챙겨


최근 유명 프랜차이즈 설렁탕 전문점이 불량 축산물, 땡처리 가공물 납품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고객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프랜차이즈가 색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웰빙이 대세인 요즘 무항생제에다 육질과 풍미가 좋은 국내산 돼지 생고기로 고객들의 건강과 입맛까지 사로잡은 외식 프랜차이즈.



100% 국내산 돼지 생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종로상회’(www.jongrofc.com, 박정인 대표)는 최근 무항생제 비육후기 사료를 먹여서 육질과 맛이 뛰어나고 건강에도 좋은 돼지 생고기를 사용한다.

종로상회가 사용하고 있는 돼지 생고기는 정부에서 정한 규정에 맞게 180일간 길러 110kg에 이른 돼지(180일돈)에서 생산된다. 180일 중 나중 60일 기간에 ‘비육후기’라는 사료를 먹인 180일돈은 지방이 상대적으로 적고 마블링, 풍미, 육질이 뛰어나다.



양돈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제로 비육후기를 먹이는 양돈농가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돼지를 180일간 기르는 과정에서 먹이는 사료는 갓난 돼지 사료-> 젖먹이 사료-> 육성사료-> 비육후기 사료 등으로 구분된다.

이때 일부 양돈농가들은 비육후기 사료를 생략한 채 육성사료까지만 먹이고 180일보다 일찍 출하한다.

보통 이런 돼지들의 출하시기는 160일, 양돈농가들 입장에서는 돼지회전율을 높이고 짧아진 사육기간 만큼 사료나 분료처리 비용 등을 줄일 수 있어 이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육후기 사료를 먹이지 않은 돼지는 대체로 좋은 등급을 받기 어렵다. 지방이 많고 육질이 흐물흐물한 ‘물퇘지’와 같은 저질고기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비육후기 사료를 먹인 돼지는 A·B 등급이 80% 이상일 정도로 돈육의 품질이 매우 뛰어나다. 게다가 비육후기 사료에는 항생제 성분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최종 생산된 돈육에도 항생제 성분이 전혀 남아 있지 않다.

종로상회가 이처럼 항생제 없는 비육후기 사료를 먹인 돼지 원료육을 고집하는 이유는 고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 항생제가 들어간 사료를 먹고 자란 돼지고기에는 항생제 성분이 남아 있어 이를 섭취할 경우 항생제 내성을 강화시켜 약이 잘 듣지 않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종로상회는 산지 양돈농가 직거래를 통한 유통혁신으로 최대 7단계에 이르는 일반 유통단계를 3단계로 대폭 줄여 유통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품질 좋은 돼지고기의 생산만 엄선, 국내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종로상회의 박정인 대표는 “전국의 양돈농가를 찾아 돌아다니면서 직접 돼지의 사육 상태나 관리 여건, 사료 등을 꼼꼼히 따져서 양질의 원료육을 구하는 일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면서 “저렴하면서도 맛있고 건강한 원료육을 가맹점에 공급, 고객들의 입맛과 건강까지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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