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대출금리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3.05.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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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영향이다.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많이 떨어져 금리차는 전월보다 오히려 확대됐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75%로 전월 대비 0.12%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연 4.73%로 0.04% 내렸다. 저축성수신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지난 1996년 금리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금리가 각각 0.11%씩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코픽스 등 대출 준거금리가 하락하면서 가계대출금리가 0.13% 내렸다. 다만 기업대출금리는 0.04%로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공공 및 기타대출금리는 0.78% 올랐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98%로 전월 대비 0.08% 확대됐다.



4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48%로 전월 대비 0.08% 내렸다. 총대출금리는 연 5.11%로 0.07% 하락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63%로 0.01% 확대됐다.

같은 기간 비은행금융기관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 예금금리와 일반대출 기준 대출금리도 모든 기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가 각각 0.09%, 0.08%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0.5%, 상호금융이 0.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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