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터지고 있는 '노출 사고'에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비아냥거림도 나오고 있다. 꼭 노이즈마케팅까지는 아니더라도 '사고'를 충분히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비를 하지 않은 행동에 '미필적 고의성'은 충분히 엿보인다.
첫 대형 사고는 에바 롱고리아에 의해 영화제 개막일인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터졌다. 레드카펫을 걷고 있던 에바 롱고리아가 드레스를 걷어 올리다 노팬티 차림의 치부를 드러낸 것.
23일에 발생한 노출사고는 영화 '라 비 다델레' 시사회에 참석한 한 여배우의 뒷 모습이다.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을 올라가는 여배우의 뒷모습에서 노팬티 차림의 엉덩이가 그대로 노출이 된 것.
따라서 이 배우의 노출 사고는 다분히 의도 된 것이라는 의심을 품게 만든다. 실제 국제영화제나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의 노출 사고는 전 세계 미디어의 포커스를 한번에 받기 때문에 노이즈 마케팅을 의도했다면 이 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과다한 노출 의상으로 레드카펫의 '이슈 메이커 논란'을 일으킨 경우가 이미 여럿 있다. 칸 영화제가 무대가 '이슈 메이킹'을 노리는 여배우들의 노출 사고 경연장으로 변질 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