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지천명 잔치'...잠실에 3만5천 운집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2013.05.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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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CI 채택, "100년 함께 가자" 도약 다짐

23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참석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가운데 왼쪽),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가운데 오른쪽) 등이 새마을금고의 새 기업이미지(CI)를 공개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뉴스1=유승관 기자23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참석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가운데 왼쪽),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가운데 오른쪽) 등이 새마을금고의 새 기업이미지(CI)를 공개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뉴스1=유승관 기자


서울 낮 기온이 28도까지 올라갔던 23일, 잠실 지역은 더욱 뜨거웠다. 올림픽주경기장에 '생일파티'를 위해 전국 3만5000여명이 열기를 더했기 때문이다. 지난 50년 서민 곁을 지켜온 새마을금고가 그 주인공이다.

이날 MG새마을금고중앙회는 "고마워요 50년! 함께 가요! 100년"이라는 주제로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제주에서 강원까지 전국 곳곳의 새마을금고인들이 함깨한 최대 규모 행사였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신종백 MG새마을금고중앙회장 등도 참석했다.



특히 MG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행사에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새 기업이미지(CI)를 선포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심볼마크를 느티나무 이미지와 연계해 서민금융 본연의 신뢰감·정직함을 전달하고자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새마을금고 국토대장정으로 모금된 5억2000만원 기부행사, 새마을금고 운동에 공로가 큰 유공자 총 287명에 대한 포상 및 표창 수여 등이 진행됐다.



지난 1963년 5월 '다함께 잘살자'라는 이념으로 설립된 새마을금고는 현재 국내 대표적인 상호금융기관이다. 현재(4월 말 기준) 거래고객 수가 1700만명, 자산규모는 105조원이 넘는다. 전국 금고수도 1412개에 이른다.

거대한 규모만큼 활동도 다양하다. 지난해 공제사업 자산만 5조9660억원, 수입공제료는 2조97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MG손해보험(옛 그린손해보험)의 재무적 투자자로서도 활발한 지원에 나섰다. M&A 시장에서도 최근 한신평신용정보 인수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보인다.

물론 새마을금고의 '함께가요! 100년!' 외침에도 아직 남은 과제가 많다. 규모가 커지면서 건전전성 등 개별 금고 관리감독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올해 들어 금융위원회, 안전행정부 등 상호금융 관계기관들이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신설한 이유다. 지난달에는 외부감사대상 조합을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신종백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건전성 문제 등에 대한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신 회장은 행사 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개별 금고별 문제 있는 곳도 있겠지만 크지 않다"며 "앞으로 감독 관리 강화해 보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G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임직원 친절 윤리교육 강화, 건전성 감독강화 외부회계감사 확대 등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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