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 분위기 '이탈리칸' 스타일

이보라 다이어리알기자 2013.05.28 10:33
글자크기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 청담동 ‘꼬모’


사진=류승희 기자사진=류승희 기자


작년 11월 ‘키친&타번’이라는 콘셉트로 청담동에 문을 연 ‘꼬모’는 이탈리안 스타일에 젊은 감각의 아메리칸 스타일을 더한 레스토랑이다. 유행을 선도하는 뉴욕, 런던 등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콘셉트지만 국내에선 아직까지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은은한 조명아래 매장이 펼쳐진다. 내부는 좌우 모두 다른 구성으로 돼 있어 자리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닥부터 자연스레 노출된 콘크리트 벽과 나뭇결을 한껏 살린 테이블, 철제 의자, 천장에 주렁주렁 달린 조명까지…. 이곳의 인테리어는 눈여겨 볼만하다. 부분적으로 여성미가 돋보이는 요소가 드러나 재미를 더한다.



일단 자리에 앉으면 세가지 메뉴판이 나온다.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인데 그중 커다란 액자가 바로 메인 메뉴판이다. 그리고 시즌 메뉴와 함께 얇은 책자가 하나 딸려 나오는 데 마치 트렌디한 잡지를 보는 듯하다. 매장 분위기는 물론이고 메뉴판 역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사진=류승희 기자사진=류승희 기자
주로 피자, 파스타 등으로 구성된 꼬모의 메뉴는 세련된 플레이팅이 돋보인다. 대표 메뉴가 아님에도 뇨끼는 단연 베스트 메뉴로 손꼽힌다. 이탈리안식 감자수제비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가 어우러진 로제소스 뇨끼는 매콤한 맛이 가미돼 반응이 좋다. 치즈도 풍부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진득한 맛이 느껴진다.

뇨끼 외에도 이색 파스타들이 여러 가지 준비돼 있다. 콘킬리오니는 커다란 조개 모양을 연상케 하는 파스타로 만두처럼 속을 채워 낸 요리다. 시금치 콘킬리오니는 이탈리안 소세지, 시금치, 하우스메이드 리코타, 잣으로 만든 시금치 리코타 무스로 속을 채우는데 콜드 파스타 형태로 나와 에피타이저로 즐기기에도 모자람이 없다.



피자는 쫄깃쫄깃한 식감의 나폴리도우를 활용한 화덕피자를 선보인다. 새우시금치피자는 시금치보다 조금 억센 느낌의 포항초를 사용한 메뉴다. 매콤하게 양념된 새우를 튀겨 올려내며 맛은 바질페스토와 토마토소스 중 선택이 가능하다.

기존의 틀을 탈피해 튀일과 젤라또를 라자냐처럼 겹겹이 쌓은 디저트 메뉴도 있다. 꼬모에서는 또한 계절마다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요즘에는 청송사과를 이용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사과파이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머쉬멜로우를 올린 디저트다. 본래 스튜용 냄비로 사용되는 스킬렛에 담겨져 나온다.

위치 청담사거리에서 갤러리아백화점 방면으로 직진, 청담초등학교 골목으로 우회전해 첫번째 블록 지나서 오른쪽 건물 2층
메뉴 시금치 콘킬리오니 2만8000원, 새우시금치피자 2만9000원, 애플파이스킬렛&젤라또 1만6000원, 와규로제소스뇨끼 2만5000원, 포르치니크림뇨끼 2만5000원
영업시간 11:30~23:00(일요일 휴무)
전화 02-540-8487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