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입맛 깨우는 곳과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만한 곳..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5.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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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가족외식으로 가장 부담 없는 장소는 고깃집이다. 한국 사람은 기본적으로 육류구이에 대한 선호도가 있는 데다 찌개나 냉면 등 식사까지 푸짐하고 든든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뜨거운 화로에 고기를 구워 먹으며 도란도란 대화 나누는 재미도 물론 한 몫 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외식으로 탁월한 맛난 고깃집을 찾았다. 대부분 질 좋은 한우나 국내산 돼지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들이다. 육류 마니아는 물론 정갈한 찬거리와 완성도 높은 식사메뉴로 아이들과 주부들도 만족할 만한 보물 같은 고깃집을 소개한다.

봄 입맛 깨우는 곳과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만한 곳..


◇ 매운 갈비와 갓김치 막국수로
봄 입맛 깨우는 곳 '자강갈비'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자강갈비'는 독특한 메뉴들을 선보여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맛집이다. 기존 간장 베이스 양념의 틀을 깬 한돈매운갈비(250g 1만3000원)은 돼지갈비의 달짝지근한 맛과 감칠맛은 유지하면서 매콤함을 더해 중독성을 자아낸다.

'자강갈비'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찬류 구성이 화려해 실속파 주부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특히 남도에서 공수되는 돌산갓으로 만든 갓김치를 비롯해 배와 사과가 들어가 달콤 시원한 백김치, 생부추를 갈아 갓 부쳐낸 부추전 등 한 상 크게 차려지는 반찬 덕분에 만족도가 높다.



직접 담근 갓김치로 만든 김치막국수(후식용 4000원)는 업주가 개발한 신메뉴다. 높은 메밀함량의 구수한 면발과 입안 가득 개운하게 번지는 갓김치막국수는 고기를 먹고 난 후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 해준다.

갓김치막국수의 강렬한 잔상이 남는 손님은 떡갈비가 함께 제공되는 단품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요즘같이 나른한 봄날 매운갈비와 갓김치막국수는 입맛 돋우는데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는 최상급 한우고기 '태백산'
수도권 한우 소비자는 등심을 선호한다. 반면에 경상도 지역에서는 등심보다 갈빗살을 선호한다. 수도권 소비자가 등심을 선호하는 이유는 갈빗살을 먹어본 경험이 드물어 생긴 현상이다.

갈빗살은 맛의 편차가 큰 등심과 달리 모든 부위가 골고루 고소하고 쫄깃한 맛을 내 한우 고유의 풍미를 크게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좋아 할 메뉴다.

인천 서구의 '태백산'은 한우 1++등급 갈빗살을 150g 2만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조리사 출신답게 이동복 대표는 기존 고깃집과 차별되는 수준급의 반찬을 선보이며 만족도를 배가시킨다.


특히 '태백산'은 서비스 품목이 압도적이다. 저녁 한우 주문 고객에게는 간, 천엽, 육사시미와 양·대창을 무료로 제공한다. 게다가 고기 손님에게 후식으로 판매하는 공기는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솥밥으로 제공한다. 때문에 한번 방문한 고객은 대부분 단골이 된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한우 외식은 부담이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고급 한우전문점을 능가하는 수준의 한우를 먹을 수 있는 '태백산'이 가족 외식에 어울리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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