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바로 2010년 단 2명이서 회사를 창업한 모바일게임 개발사 '링크투모로우'다. 링크투모로우는 위메이드의 손자회사다. 링크투모로우가 개발한 게임을 위메이드가 유통하고 있다.
이미 캔디팡과 윈드러너는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윈드러너는 12일만에 1000만 이용자를 확보하며 모바일게임의 새 역사를 새로 썼다.
국내 대형 금융사와 NHN에서 근무한 이길형 링크투모로우 대표. 그는 2010년 창업 이후 3년만에 윈드러너로 큰 성공을 거뒀다. /사진제공= 링크투모로우
이 대표는 "3개월 전 윈드러너를 내놓고 단 한차례도 빠짐없이 매주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며 "윈드러너는 오랜 기간 고객들이 질리지 않고 꾸준히 즐길 수 있도록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캔디팡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데서 시작했다. 출시와 동시에 이용자들이 몰렸지만 반짝 인기를 얻고 다시 추락했기 때문이다. 서비스 출시 뿐 이용자의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 및 신규기능을 더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이 시각 인기 뉴스
실제로 윈드러너는 지난달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챔피언십' 모드를 새롭게 내놨다. 게임에 이용되는 맵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링크투모로우는 창업 3년 만에 직원 수가 2명에서 20명으로 10배나 늘었다.
윈드러너의 일본 현지 버전. /사진제공= 위메이드
이 대표는 "일본 이용자들은 한 게임을 오랫동안 즐기는 성향이 있고, 특히 자신이 정말 만족하는 콘텐츠에 대해 지인들에게 추천한다"며 "잠시 반짝 떴다가 사라지지 않고 일본에서도 오랫동안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윈드러너는 이미 일본에서의 매출이 한국보다 더 높게 일어나고 있다. 콘텐츠 구매에 적극적인 현지 문화 덕이다. 또한 일본 이용자들의 성향에 맞는 서비스 및 난이도 조정 등 미세한 현지화도 흥행에 도움이 됐다.
한 때 윈드러너는 국내에서 하루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 2위를 오가며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고, 일본에서도 그 이상의 성적을 내는 만큼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매출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윈드러너는 일본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부문에서 부동의 1위인 '퍼즐&드래곤'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 위메이드
이 대표는 "링크투모로우의 게임기획 및 개발능력에 위메이드의 퍼블리싱 능력이 시너지를 냈다"며 "그간 3차례의 경험을 통해 모바일 '성공방정식'을 어렴풋이 찾은 만큼 다음 콘텐츠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8월에 윈드러너보다 조금 더 난이도를 높인 후속작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링크투모로우는 모바일게임 가운데서도 캐주얼 분야에 집중해 전세계 이용자들이 부담없이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