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미분양 오피스텔 털어내자" 마케팅 총력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3.05.0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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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자료제공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주거용 오피스텔이 4·1부동산대책의 양도세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정부는 4·1대책의 후속조치로 신축·미분양을 포함해 기존 주거용 오피스텔에도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이후 분양했거나 연내 분양예정인 오피스텔의 규모는 34개 단지, 1만7707가구에 달한다. 이중 4월에 분양한 곳이 8개 단지, 4409가구인데 주거용인 경우 모두 수혜 대상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4월에 분양한 오피스텔은 모두 4·1대책 양도세 면제 대상인 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에 해당된다"면서 "건설사들은 이후 올해 분양예정인 오피스텔에 대해서도 모두 면제 기준에 속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2011~2012년 미분양 오피스텔도 이번 기회에 모두 털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 (3,705원 ▼55 -1.46%)의 경우 지난해 7월, 10월 분양하기 시작한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와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의 일부가 미분양 상태다. 지방까지 포함하면 총 12개 단지의 오피스텔에 공실이 남아있다.

 대우건설은 미분양 해소를 위해 4·1대책 양도세 혜택을 내세운 마케팅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주택임대사업자와 신혼부부 등 주거용 실수요층을 대상으로 양도세 면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주요 미분양 단지에서는 '오피스텔 투자 및 절세 방안' 설명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GS건설 (15,570원 ▼170 -1.08%) 관계자도 "지난해 4월부터 분양한 '신촌자이엘라'(전용 61㎡, 분양가 2억4000만원) 잔여분이 10가구 남아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모두 소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분양하기 시작한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의 계약율이 현재 85%로 총 82가구(전용 23~27㎡,분양가 9100만~1억1000만원)가 남아있으나 4·1대책 수혜로 문의가 많아 곧 완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을 올해 말까지 매입하면 5년간 양도세가 면제되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1일 입법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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