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유럽 내 리튬이온 전력용 ESS 수주 중 가장 큰 규모인 동시에 삼성SDI의 ESS공급 계약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삼성SDI는 독일 유니코스와 공동으로 이번 수주를 성사시켰다.
전력용 ESS를 설치하면 ESS 내 저장 전력이 짧은 시간동안 방출돼 전력 주파수를 안정시키고 전력 손실을 막는다. 각종 발전소에서 만든 전력이 변전소를 거쳐 일반 가구로 가는 동안 발생하는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전력의 질을 높이고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돕는다.
또한 삼성SDI가 변전소와 연계된 ESS 실증 데이터와 노하우를 갖게 돼 향후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수주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유럽 내 시장지배력 강화 계기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변전소 등 전력용 ESS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70% 이상 성장하며 전체 ESS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것"이라며 "2020년 전력용 ESS 시장 규모는 약 180억 달러(19조원)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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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의 파트너십 체결 행사는 지난 22일 독일 베를린 유니코스 기술센터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삼성SDI와 유니코스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날 윤여창 삼성SDI ES사업부 전무는 "유럽 ESS 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며 "앞으로 삼성SDI가 보유한 리튬이온 전지 경쟁력과 유니코스의 우수 전력 제어 기술의 시너지 효과로 전 세계 ESS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멘트 트리벨 유니코스 최고경영자(CEO)는 "삼성SDI와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전력 저장 및 제어 시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